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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비만

by 어바코 2024. 6. 22.

저번 포스팅에서 제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을 읽으며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궁금해져서,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정리했었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비만의 연관성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 부족이 여러 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흔히 알려졌지만 수면 부족의 어떠한 영향으로 어떻게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그리고 비만을 심화할 수 있는지는 많이들 모르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제가 책의 모든 내용을 제대로 흡수하진 못했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적어보려했으니 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설명 시작해 보겠습니다!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65세 이상의 성인 10명 중 무려 1명은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60%는 수면 장애가 있다고 설명하며 수면 부족과 알츠하이머병 간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체 수면 부족이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림프계 Lymphatic system가 순환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것처럼 글림프계 Glymphatic system는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글림프계는 어느 정도 하루종일 활성화되어 있지만, 수면 중에 제대로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비렘 NREM 수면 중에는 글림프계의 노폐물 청소가 10~20배나 더 활발해지는 것이죠. 그럼 어떤 노폐물이 제거가 안 돼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일까요? 글림프계를 통해 배출하는 노폐물 중에는 베타 아멜로이드 Beta-amyloid와 타우 Tau가 포함되는데, 이들은 깨어있는 동안 뇌의 뉴런이 활동하면서 생성된 단백질입니다. 그중 베타 아멜로이드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배출되지 않으면 우리 대뇌에 쌓이게 되고, 이는 서파수면, 즉 깊은 수면을 어렵게 합니다. 더 많은 아멜로이드는, 더 적은 깊은 수면을 유발하고, 더 적은 깊은 수면은, 더 많은 아멜로이드를 초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질의 수면을 유지하여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치매 유발 물질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과 심장병

수면 부족은 심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짧은 수면은 관동맥성심장병을 유발할 확률을 45%나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6시간보다 덜 자는 45세 이상의 성인은 7시간에서 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성인보다 200%나 더 심장마비나 뇌출혈을 일으킬 확률이 높고요. 이는 수면 부족이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결과는 건강한 심장혈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1-2시간의 수면 부족만으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이 약 500명의 건강한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다여섯시간이나 그보다 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일곱여덟 시간의 수면을 취한 성인보다 200~300%나 관상 동맥 coronary arteries의 석회화 calcification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은 이처럼 정상이었다면 심장으로의 피 공급이 이루어졌을 통로를 차단하여 심장마비 coronary heart attack 리스크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수면과 심장병

수면과 제2형 당뇨병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병과 심장병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확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주 높은 혈당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의 조직과 장기에 위협이 되고 건강을 해쳐 결국 수명을 짧아지게 합니다. 그런데, 수면이 혈당 조절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식사 후에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며, 인슐린은 세포가 혈액 속의 당분 Glucose을 흡수하게끔 합니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민감성을 저하시킵니다. 이로 인해, 세포는 혈액 속의 당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수면 부족은 인슐린의 저항성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수면 부족과 제2형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비만이 아니고 혈당 조절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을 6일 동안 4시간만 잘 수 있도록 했는데, 일주일 뒤 원래 건강했던 이들이 40%나 포도당 흡수 능력이 저하되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수면을 제대로 못 취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제2형 당뇨병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아가, 이 책은 수면 부족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호르몬 렙틴 Leptin과 허기를 느끼게 하는 그렐린 Ghrelin의 균형도 깨뜨린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은 곧 렙틴 수치의 감소와 그렐린 수치의 증가로 이어지며, 고칼로리 음식을 과다섭취하게 해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도 있지요. 

 

결론적으로, 저희 사람에게 수면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병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양질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은 뇌 건강을 보호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 수면의 중요성이 점점 등한시되는데, 꾸준히 적당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수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최소화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사실 위에 적은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제2형 당뇨병에 대한 내용은 책의 엄청 일부분임에도, 적혀있는 연구와 정보를 다 녹여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저의 뇌기능의 한계로... 책 "우리는 왜 자야 할까"를 아직 다 읽지도 못한 상태라서 다음에 또 다른 정보를 얻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번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제2형 당뇨병에 대한 내용이 더 궁금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직접 구매하여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저자 매튜 워커가 강조하는 수면의 중요성, 필요성은 TED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Matt Walker만 검색해도 그가 테드에서 강연한 수면 관련 영상이 나오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잘 기르시기를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역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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