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책 추천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요약

수면은 우리 삶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인생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뇌과학 도서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에서는 잠의 역할을 설명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이 중요한 건 사실 모두가 아는 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뇌과학에 대해 궁금증도 가지고 있었고, 도서평도 괜찮았으며, 잠을 왜 자야 하는지에 대해서로 어떻게 이렇게 두껍게 썼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 추천 후기로 들고 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잠과 건강, 기억, 학습의 연관성과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추천 방법을 요약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뇌과학 도서 추천

잠을 자야 하는 이유 - 건강, 기억, 학습

수면 부족은 우리 신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워커는 수면 부족이 비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의 질환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 설명해 주는 데요. 우리는 잠을 통해 신체가 회복하고 재생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부족할 경우 면역 시스템이 약화되고, 염증이 증가할 확률이 올라가며, 신체적 피로가 누적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잠과 건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제가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비만이라는 타이틀로 적었던 포스팅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잠과 기억, 학습

수면은 우리의 기억과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면 중에서도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역할을 각각 다른데, NREM 비렘 수면이렘수면이 사실 기반의 내용을 기억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고 REM 렘 수면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를 테면, A보다 B가 낫고 B보다 C가 낫다는 내용을 비렘 수면을 통해 기억을 강화시킨다면 렘수면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결론적으로 A보다 C가 낫겠다는 사실 정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책 우리는 왜 자야 할까에서 잠이 이렇게 우리가 학습하고 기억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여러 연구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렘수면과 비렘 수면의 역할과 차이점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추천 방법

매슈 워커는 수면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이를 대신해 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법을 제안합니다. 물론, 그가 수면제에 대해 회의적인 배경에는 수면제의 효과에 대한 실험 결과가 있는데요. 잠에 드는 데에 있어 수면제와 플라세보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실험과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사망률이 비복용자보다 훨씬 높다는 실험 결과가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에 매슈 워커는 우선 잠을 잘 자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면 우리의 생체 리듬이 안정되어 더 나은 수면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업 특성상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겠죠. 두번째 추천 방법으로는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있습니다. 잠을 잘 때 방이 어두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는 잠을 잘 때 몸의 온도가 낮아져야 돼서 취침할 때의 방 온도는 평소보다 조금은 낮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몸의 온도도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제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운동은 수면 직전이 아니라 몇 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곧 몸의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이 또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의 수면 주기를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많은 이들이 흔히 착각하고 있는데, 술을 마시고 잠드는 것은 진짜 잠이 아니라고 합니다. 술 마시고 잠든 이의 뇌파를 보면 잠에 드는 것보다는 기절인가, 마비인가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블루라이트 차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우리의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자야 할까는 수면의 중요성과 그 과학적 기초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뇌과학 책치고는 여러 실험들을 정말 쉽고 간단하게 잘 설명해줘서 읽는 데 크게 어렵지도 않았고요. 잠이 중요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고 이렇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잠의 중요성을 다시금 제대로 깨닫게 되기도 했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 기억, 학습, 정서적 안정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잠이 여러 부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고 계신다면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뇌과학 책이다 보니 주장의 근거로 여러 연구를 공유하고 있는 데, 연구 결과가 생각보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 책 요약 글이 관심을 많이 받게 된다면, 이 책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팅도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숙면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